태안군의원들이 원북-학암포 구간 4차선 확장을 촉구하고 있다.

[동양일보 장인철 기자]태안군의회가 지방도 634호 원북~학암포 10.25km 구간 4차선 확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영인 의원은 "태안화력발전소가 들어선 지 30여년 동안 교통체증이 반복돼 주민들이 고통받고 있다"며 "충남도는 조속한 시일 내에 4차선 확장계획 수립,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군의회는 충남도가 한국서부발전에서 징수한 도세는 2001년부터 약 920억원 이상, 내년부터는 지역자원시설세가 2배 인상됨에 따라 연간 65억원 이상의 세수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태안화력발전소 건설 및 가동으로 징수한 세금은 그로 인한 피해와 고통을 감수하는 주민들을 위한 사업 예산으로 편성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태안군과 서부발전, 원북‧이원발전협의회는 2019년 이 구간 4차선 확장 추진 등을 담은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군의회는 “태안화력발전소 조기폐쇄 시점이 도래하고 있어 더 이상 4차선 확장을 미룰 수 없다"며 "충남도는 책임감을 갖고 즉각 시행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태안 장인철 기자 taean2@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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