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주 전 중원대 교수

이상주 전 중원대 교수

[동양일보] 첫째, 아! 문화광복시대(文化光復時代)가 눈앞에 다가오도다. 먼저 보고 먼저 잡는 사람이 주인이다. 광복78주년을 맞아 ‘문화의 세기’에 걸맞게, 전 국민이 우리 문화유산에 대해, 제대로 올바로 새롭게 인식하고, 문화의 새 빛(光)을 창의하기를 기대한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대통령이자, 1910년 미국 프리스턴대학교에서 조선사람 최초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에서 독립외교활동을 한 “리승만”, “김구”등 국내외에서 항일독립투쟁을 한 선구자들 덕분에 우리나라는 광복을 맞았다.

둘째, “광복절(光復節)”이라 명명한 분은 ‘유학경전공부’,‘문장비유법’, ‘창의력’에서 앞서가는 식견을 갖춘 분이다.《주역》일양래복(一陽來復)을 창용했다. 복괘(復卦)의 뜻을 풀이한 것으로, 순음지월(純陰之月)인 10월을 지나, 하나의 양(陽)의 기운이 회복되기 시작하듯이, 암울한 시대가 가고 국가재건의 시기가 새 빛[光]처럼 돌아왔다는 뜻으로 썼다. 지금 한국은 10대 부강국이다. 그런데 인품수준은 반비례다. ‘동방예의지국’이 ‘세계적인 패륜지국’이 돼간다. 2000년대 이전에는 볼 수 없는 각종 문제점과 사회악이 증가하고 있다. 광복 78주년을 맞아 국가융성 발전을 저해하는 모든 나쁜 기운이 사라지고, 선진창의력을 발휘하여 한국에 대동(大同)태평성대의 빛(光)이 영원히 찬연하길 바란다.

셋째,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WEF 글라우스슈밥회장이, “4차산업혁명”시대의 도래를 선언했다. 즉 앞으로의 세상은 “AI, 로보트, 생명과학”등이 주류를 이룬다고 했다. 이에 한국은 낙오되지 않으려면 창의융합교육학문을 해야한다고, 모든 분야에서 매우 신속하게 대응했다.

넷째, 창체시간을 창의체육(體育)시간으로 아는 학생도 있다. 창의의 개념을 실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해야한다. 세계 최초로 창의이론을 함축한 최초의 용어는 『주역(周易)』 “창왕이찰래(彰往而察來)지나간 것을 밝혀 알아볼 수 있어야, 미래를 살펴 알아보는 능력이 생긴다”. 이를 최초로 창의한 사람은 공자로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이다. 오늘 8월 16일까지의 챗GPT 수준을 알아야 그 이상, 더 앞서가는 신기술을 개발할 수 있다.

다섯째, 기록도 최초가 창의다. 그 일례를 충북 괴산군 칠성면 쌍곡구곡 떡바위 암반에 새겨놓은 “북두칠성 성혈(性穴)”을 통해 예증하고자한다. 이는 현존 충북 최초 최대 유일의 북두칠성 성혈이다. 필자가 2002년 발견하여 “「쌍곡구곡과 관련 시(詩)․문(文)에 대한 고찰」,《동방한문학》제26집, 동방한문학회, 2004.”에 기술했다.“이융조 외, 「중원지방에서 새로이 찾은 고인돌유적(1)」,《호서문화연구》, 충북대 호서문화연구소, 1988. 498면. 이들은 괴산군 칠성면 도정리의 고인돌에 대해 조사했으나, 쌍곡구곡 떡바위의 성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로 보아 그 당시에 이들은 쌍곡은 조사하지 못한 것 같다. 그후에도 쌍곡구곡 떡바위 암반에 새겨놓은 성혈(性穴)과 입석(立石선돌)에 새겨놓은 독(항아리)모양의 암각화에 대해서 언론이나 학계에서 다루지 않은 것 같다.

여섯째, 2002년 발견한 쌍곡구곡 떡바위 성혈에 대해, 최초로 다룬 언론은 충청리뷰다. 2023년 2월 16일 김영이기자가 “기획 시리즈/왜 문화산수 구곡특별군 괴산군인가(2)”에서 독(항아리:복주머니)모양의 탁본과 함께 다음과 같이 개략소개했다. “쌍곡구곡 떡바위 표면엔 북두칠성 7개 별자리를 지름 6㎝ 정도로 판 원형의 홈이 새겨져 있다. 또 입석표면에는 오늘날 농협휘장 또는 복주머니 모양의 문양을 새겼다. 이는 풍요와 다산을 기원하던 종교의식의 성지임을 엿보게 한다. 북두칠성 문양의 성혈과 복주머니 모양의 암각문양은 2002년 이박사가 발견, 학계에 처음 소개했다.”

일곱째, 박학다식→고도의 식견→비범 특출한 감식안이 앞서야, 가치있는 창의적인 대상을, 최초로 올바로 감식 규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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