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사육부터 출하 후 관리까지 활용 확대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가축 사육부터 출하 후 관리까지 한우 농장에서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축산농장 관리 서비스 ‘똑똑(Talk-Talk)한 농장 축사로’(이하 축사로)의 자료 연계, 활용 기능을 개선했다.

축사로(http://chuksaro.nias.go.kr)는 농장의 해썹(HACCP) 기록, 개체, 번식, 교배계획, 도체등급, 경영 등 정보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전산 프로그램이다. 축산 농가는 축사로에 올려진 각종 정보를 활용해 가축 생산성을 향상하고, 효율적인 농장 경영을 도모할 수 있다.

이번에 개선된 축사로 ‘한우’편 기능은 개체정보, 비육(살찌우기), 도체등급 관리 등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연계해 브루셀라 검사일을 축사로에서도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기존 개체별 구제역 백신 접종 이력(접종일, 접종 후 경과일) 정보에 브루셀라 검사정보가 더해져 개체의 질병 검사 이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 비육우의 비육 기간과 비육 후 출하 기간 등을 설정하고 관리하는 기존 기능에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 보급한 암소(경산우‧미경산우) 비육 기술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암소 비육 개체에 적합한 총 4가지의 암소 비육 관리 모형을 농가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한우 수급 관리 차원에서 암소 출하를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정부 시책과 암소 비육우 출하 등급을 높이는 사양기술에 대한 농가 관심을 반영해 암소 비육 관리 기능을 개선했다.

개체별 출하 성적을 제공하던 기존 기능에 더해 출하 기간별, 개체별(암소‧수소‧거세우) 조건 값에 따른 고기양, 육질, 최종등급, 경락단가 등 농장 평균 성적을 제공한다. 이로써 농가의 생산성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능을 향상했다.

축사로 활용 교육을 이수한 한우 농장(전남 고흥군) 대표는 “농장관리에 꼭 필요한 기능을 추가하고, 사용 편의성 향상 중심으로 축사로 기능이 개선돼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기술지원과 정진영 과장은 “다양한 창구를 통해 축사로 기능개선 요구를 수렴, 반영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농장관리로 가축 생산성 향상과경영비 절감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기능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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