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지정병상 운영·격리 입원 치료비, 예방접종 지원은 현행 유지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지영미)는 지난 4일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6일부터 엠폭스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간 국내 환자 발생은 총 141명으로(양성 확진 기준, 2023년 9월 6일 0시), 이중 사망자는 없었다. 확진자 수는 지난 5월 정점에 도달한 후 3개월째 감소하는 추세로, 안정화 양상을 보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지난해 7월 선포한 엠폭스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PHEI)을 2023년 5월 해제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 총 114개국에서 8만9596명이 엠폭스로 확진됐고 157명이 사망했다

위기경보 단계 하향에 따른 변경되는 사항은 △기존의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대책반으로 대응체계 전환△신고 등 감시체계 변경 △검역감염병 해제에 따라 일부 방역 조치가 완화될 예정이다.

위기경보 단계는 하향 조정하더라도 국외 동향 모니터링과 국내 감시는 지속할 예정이다. 엠폭스의 제한적인 전파 특성·고위험군 예방접종 시행 등의 영향으로 대규모 발생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내 확진자 수가 크게 줄었으나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통해 조속히 검사받고, 고위험군은 감염예방수칙 준수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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