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산알(hexanal)’, ‘리날로올(linalool)’ 성분 풍부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향이 달콤하고 씨가 없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포도 ‘슈팅스타’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새로 개발된 ‘슈팅스타’를 농가에 보급한다고 12일 전했다.

슈팅스타 묘목은 현재 11개 업체를 통해 보급 중이다. 농진청은 안정적인 재배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경북, 경기, 충남 등 포도 주산지에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슈팅스타’는 맛과 간편성, 다양성을 중시하는 최근의 소비 성향을 반영해 농진청이 개발한 포도 품종이다.

익는 시기는 9월 중순이고 신맛 함량은 0.31%다. 당도는 19.8브릭스로 샤인머스켓(17브릭스)보다 높다.

이 품종에서 달콤한 향이 나는 것은 과일 향, 신선한 풀 향을 내는 ‘헥산알(hexanal)’, ‘리날로올(linalool)’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슈팅스타는 포도알 색이 균일하지 않아 다양한 크기의 점이 사방으로 퍼진 듯한 형태를 띠는데, 마치 하늘에서 불꽃이 터지는 모습을 연상케 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전지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과수과장은 “요즘 젊은 소비자들은 맛, 향, 모양이 독특한 과일에 지갑을 열고 있다”며 “슈팅스타는 이런 소비 경향에 잘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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