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들 후원금·물품 기탁 줄이어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청주 세광고(교장 이정배)가 14일 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을 축하하는 행사를 성대하게 열었다.<사진>

교내 비전홀(강당)에서 재학생과 선수단, 동문과 학부모, 중학교 야구단 등 500여명이 모여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준우승을 기념했다.

'그리고 내일'이라는 슬로건으로 자축과 함께 또 한 번의 도약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태문(28회) 총동문회장, 최상철(28회) 재경동문회장, 함영관(25회) 재경야구후원회장, 김낙수(27회) 총동문회야구후원회장 등 많은 동문이 참석해 후원금을 기탁하며 야구선수단을 치하했다.

재경동문회에서는 8강 진출부터 1주일(1~7일) 만에 4000만원을 모금한 기금 중 1000만원을 모교 체험학습활동비로 사용하라고 기탁했다. 나머지 3000만원은 야구부 후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김기석(25회·제이에스티나 대표) 전 재경동문회장은 51회 봉황대기 로고가 새겨진 손목시계 50개(1500만원)를 선수단에게 제공하기로 약정했다.

김낙수(㈜푸른환경재활용공사 회장) 총동문회야구후원회장은 선수 개인별 격려금 500만원, 지도자 격려금 1000만원, 1·2학년 선수 보충제 600만원, 세광중 유니폼 지원약정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김낙수 회장은 그동안 모교 야구발전을 위해 2017년에는 버스를 제공했으며, 선수단 사기를 위해 경기가 있을 때마다 응원과 함께 경기당 300만원 상당의 개인별 격려금을 지급했다.

지난해에는 베팅게이지 5000만원 상당, 올해 2월에는 헬스기구 3000만원 상당의 훈련용품을 기증하기도 했다.

이정배 교장은 “주말리그 7연패와 봉황대기 준우승으로 세광 가족들에게 개교 70주년 선물을 안겨준 선수단에 감사하다”며 “이번 쾌거로 세광 가족 모두가 하나 되는 계기가 돼 무엇보다 기쁘고 뜻깊다”고 강조했다.

세광고는 황금사자기배 우승(1982년), 대통령배 준우승(1983년), 대한야구협회장기 준우승(2020년), 고교야구 주말리그 7연패(2023년까지) 등의 성적을 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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