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품종 젖산 발효 잘 돼 해로운 잡균 번식 억제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줄기 속이 꽉 찬 풀 사료용 밀 ‘당찬’<사진>이 개발됐다.

19일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된 ‘당찬은 기존 풀 사료용 밀 품종인 ‘청우’와 비교해 줄기 속이 알차고 이삭이 12.9㎝로 길어 중량이 무거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삭을 말렸을 때 수량도 10아르(a·100㎡)당 1651㎏으로, 청우(1480㎏)보다 12% 많다. 줄기의 환원당(포도당, 과당, 글리세르알데하이드 등 당의 종류) 함량도 청우보다 높다.

농진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당 함량이 높으면 사일리지(대형 볏짚 뭉치)를 만들 때 젖산 발효가 잘 돼 해로운 잡균의 번식을 억제한다고 전했다.

당찬을 종자용으로 생산하고자 하는 업체는 국립식량과학원과 기술 이전 계약을 맺고 종자를 분양받을 수 있다.

장기창 농촌진흥청 밀연구팀 과장은 “당찬은 수입 사료를 대체할 수 있는 우수한 풀 사료여서 축산 농가의 경영비 절감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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