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수 취재부 부국장/진천·음성지역담당

한종수 취재부 부국장/ 진천·음성지역 담당
한종수 취재부 부국장/ 진천·음성지역 담당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10월 축제의 계절을 맞아 충북도내 지자체들이 대규모 행사 개최의 성공 열쇠를 '안전'에 방점을 두고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태원 참사와 오송 참사 등 대규모 사고를 겪으면서 무엇보다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됐고, 이에 각 지자체들은 관람객의 편의 향상과 안전 확보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8일 관람객 20여만명이 방문한 가운데 성료된 44회 생거진천 문화축제는 축제 개최에 앞서 메인 공연장 관람석을 지난 축제보다 2배 가량 확장하는 등 인파가 몰릴 것에 철저히 대비했다.

‘음성, 문화와 예술을 잇다’라는 주제로 15일 막을 내린 42회 설성문화제도 안전한 축제를 위해 음성경찰서와 음성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자원봉사자를 행사장 곳곳에 배치해 관람객의 안전을 도모했다.

하루 평균 입장객이 6만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은 청원생명축제는 열흘이라는 긴 행사 기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사고 없이 15일 열린 행사를 끝으로 내년을 기약했다.

이들 지자체들은 축제 개최에 앞서 인파 밀집에 따른 △소방 안전 △폭발사고 △자연재해 △전염병 △테러 △교통 등 분야 별 안전관리대책을 중점 강구했다.

특히 점검 과정에서 나온 미비점 등을 보완하고 가설 건축물, 전기, 가스, 소방 시설물 등을 대상으로 민간전문가와 합동안전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관람 인원, 농산물 판매액 등 기존 축제 성공의 열쇠로 거론됐던 숫자 놀이가 관람객 안전이라는 무형의 가치로 패러다임이 전환된 탓이다.

보은군에서는 오는 22일까지 보은 대축축제가 열리고, 청주에서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20~22일 내수 초정행궁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축제는 현재 진행형이다.

도내 각 지자체의 축제 일정이 마무리 되는 순간까지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영음찰리(聆音察理)의 자세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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