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마지막, 내년부터는 농업과학관에서 상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지난 12일 농업기술원 일원에서 도내 유치원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15회 농업농촌사랑 푸른뜰 체험행사’를 개최했다.<사진>

이번 행사는 우리 문화의 뿌리이자 미래 자산인 농업의 가치와 우수성을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통해 인식 시켜주는 행사로 맷돌로 두부콩 갈기, 벼 이삭 털기, 절구 찧기, 누에고치 실뽑기 등의 농경문화 체험이 진행됐다.

이외에 뱃지 만들기, 탁본, 찰흙 공예, 다육식물 심기 체험을 비롯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굴렁쇠 굴리기 등의 민속놀이와 아이들이 좋아하는 버블쇼와 풍선 공연도 즐기는 한마당 행사도 열렸다.

이러한 체험행사와 더불어 살아있는 장수풍뎅이와 곤충 표본, 곤충 모형 등을 전시해 흥미로운 곤충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또 기술원 내 농업과학관에서 전통 농경문화 유물과 분야별 농업의 발달 과정도 볼 수 있도록 함께 개방했다. 민속마당 공간에서는 초가집, 물레방앗간, 장승, 솟대 등을 통하여 우리 조상들의 생활도 엿볼 수 있었다.

피정의 지원기획과장은 “이번 농경문화 체험행사는 어린이들이 농업의 소중함을 느끼고 수확의 기쁨을 맛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농경문화 체험을 밑거름으로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배우고 되새기며 많은 추억을 만들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2007년을 시작으로 작년까지 14회에 걸쳐 5만5000여명의 어린이를 비롯한 도민이 참여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내년부터는 행사는 개최하지 않고 농업기술원에서 상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전환된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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