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기산 전 대전 서구청장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고교 졸업 후 말단 공무원으로 시작해 대전 부시장(1급)과 민선 구청장 등을 역임한 가기산(사진) 전 대전 서구청장이 7일 오전 3시40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전했다. 향년 81세.

충남 태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홍성고를 졸업한 뒤 1969년 충남도청 9급 공무원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타고난 성실성에 깔끔한 일 처리 능력을 더한 고인은 충남도의 1순위 추천을 받아 내무부(현 행정자치부)에서 근무했고, 이후 대전시 공무원교육원장, 민방위국장, 환경녹지국장, 재무국장, 내무국장을 역임했다. 환경녹지국장 때에는 대전 쓰레기소각장 설치 문제를 해결했다. 2000년에는 1급인 대전시 정무부시장에 올랐다.

대전 서구에선 관선과 민선을 합쳐 4차례나 구청장을 지냈다. 이후 한밭대와 대전대에서 강의했고, 2004년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 회장을 맡았다.

유족은 부인 이옥순씨와 사이에 1남2녀로 가정선·가지은·가진웅씨 등이 있다. 빈소 대전 을지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9일 오전 7시30분, 장지 충남 천안공원묘원. ☎ 042-259-1081. 정래수 기자 raesu197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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