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장애인체육회·정보문화산업진흥원 소관 2023년 행정사무감사 실시
학생운동부 장비지원 편중, 진흥원 입주기업 직원 다수 서울 근무 문제 등 지적

제348회 정례회 행정문화위원회(2023 행정사무감사, 체육회 및 장애인체육회)

[동양일보 오광연 기자]충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위원장 김옥수)는 지난 9일 충남도체육회, 충남도장애인체육회,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소관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를 했다.

이날 충남체육회, 충남장애인체육회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이현숙(비례·국민의힘) 의원은 “과거 지자체장이 회장을 맡았던 지방체육회의 경우,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에 따라 민선으로 현재 운영되고 있는데, 보조금에 운영을 의존하고 있어 재정자립에 문제가 있다”며 “앞으로 체육회가 자생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인환(논산2·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체육회의 ‘걷쥬’ 앱의 화면 디자인색이 민선 8기에 들어서 주로 붉은색 계통으로 채워지고 있는데, 이것은 과도히 정치적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 있고, 시각적으로도 불편함이 있다”며 “관련 오해와 시각적인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어플 화면 구성에 적절한 조치를 고려해달라”고 주문했다.

박기영(공주2·국민의힘) 의원은 “충남도내 학생운동부가 300여 개나 되지만 장비 지원을 받는 학교는 2021년 16개교, 2022년 14개교, 2023년 12개교로 상대적으로 적은 학교가 지원받고 있고, 지원 지역도 편중돼 있다”며 “폭넓은 홍보와 세심한 관리로 장비 지원의 편중 문제를 해소해 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최광희(보령1·국민의힘) 의원은 “체육회의 업무추진비 정보 공개 항목 중 집행 장소가 구체적으로 적시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다”며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공개기준에 따른 정확한 공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이날 체육회 사무처장의 불성실한 답변과 체육회의 행정사무감사 준비 부족에 대해 질타했다.

김옥수(서산1·국민의힘) 의원도 체육회의 행정사무감사 대응 미비를 지적했다. 김 의원은 “체육회 1년 예산이 240억 원이나 되는데, 오늘 같은 행감은 처음이다”며 “행감 전 관련 자료를 살펴보는 명확한 답변을 위한 노력이 안보여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정수(천안9·국민의힘) 의원은 “진흥원에 가보면 비어있는 사무실이 많은데, 입주기업 본사 주소는 진흥원으로 돼 있지만, 실제로 많은 입주기업 직원들이 서울에서 근무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내포 오광연기자 okh2959@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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