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교육연수원 등 6개 충북교육청 직속기관 행정사무감사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현문)는 13일 단재교육연수원 등 도교육청 6개 직속기관을 끝으로 2023년도 행정사무감사를 마쳤다.

박병천(증평) 의원은 유아교육진흥원의 지역별 이용 현황과 관련, "북부지역(충주·제천)과 남부지역(영동·옥천) 유치원의 체험 참여율이 낮다"며 유아교육진흥원 북부분원 설립 등 소외된 북부·남부지역 유아를 위한 체험시설을 구축하도록 계획을 수립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용규(옥천2) 의원은 옥천군에 설치하는 국제교육원 남부분원 이전과 아시아문화교육관 건립 관련 “개관 시기가 애초 2024년 3월에서 2025년 1월로 계속 연기된다”며 “개관을 기다리는 지역주민과 교육 가족들에게 공사 지연에 대한 명확한 원인과 개관 시기를 신속하게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이욱희(청주9) 의원은 "단재교육연수원의 부패 방지 시책평가 등급이 2021년 우수 등급에서 2022년에는 미흡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공기관과 공무원의 청렴도와 반부패 방지는 기관 운영에 있어 중요한 책무이자 의무라는 인식 제고와 함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유상용(비례) 의원은 "단재교육연수원의 원격 상시직무연수 프로그램 중 100명 이상의 교직원이 이수한 과목은 25%인 77개뿐"이라며 "이수율이 낮거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과목은 과감히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기관에서 제출한 '2023년도 상시직무연수 초등교원 이수 인원'을 보면 동일한 기준이지만 수감자료(11만2000명)와 추가 요구자료(2만2000명)가 상이하다"며 “감사자료 요청 때 정확한 수치로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정범(충주2) 의원은 충북교육청이 개발하고 있는 '다채움' 플랫폼과 관련, "사교육에서 이미 개발해 사용하고 있는 에듀테크 기반 시스템과의 차별화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공적인 개발과 학교 현장에서의 적용을 위해 명확한 평가 기회를 가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재주(청주6) 의원은 유아교육진흥원의 유아교육 글로벌리더 역량 강화 연수와 관련, "유보통합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덴마크, 스웨덴 등 이미 오래전부터 영유아의 교육과 돌봄을 국가가 책임지고 있는 사례를 우리나라 유아교육에 접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현문(청주14) 위원장은 행정사무감사 마무리 발언을 통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제시된 대안과 의견을 폭넓게 수용해 충북 교육이 한층 발전할 수 있도록 교육시책에 적극 반영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오는 20일~12월1일까지 충북교육청 3회 추가경정예산안과 2024년도 본예산안 심사를 진행한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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