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시정연설…내년도 예산안 7조1401억원 제출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김영환 충북지사는 27일 "내년도 도정 운영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기본철학으로 삼고, 묻혀 있던 자원을 발굴해 가치를 높이는 '업사이클링'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열린 도의회 413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과거의 익숙하고 편리한 경로 의존적 사고에서 벗어나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할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연내 제정과 청주국제공항 내 민간 전용 활주로 개설이 관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 청주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신속 조성, 생애주기별 돌봄 지원 강화, AI 바이오 영재고·KAIST 바이오메디컬 캠퍼스타운·오송 국제학교 설립, 필수 의료인력 확충, 유휴시설 업사이클링을 통한 관광 자원화, 도시농부 10만명 육성과 해외 근로유학생 1만명 유치 등에 힘쓰기로 했다.

충북도는 이날 7조1401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6조6576억원)보다 7.2%(4825억원) 늘어난 것이다.

김 지사는 "긴축재정 기조 아래 모든 투자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불요불급한 사업은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가용재원을 마련했다"며 "확보한 재원은 도민의 안전과 직결되고 민생 회복에 시급한 사안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승룡 기자 bbhh010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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