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환 청주동부소방서 소방사

[동양일보]양성평등이란 성에 따른 차별을 받지 아니하고 본인의 능력에 따라 동등한 기회와 권리를 누리는 것을 말한다.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고정관념을 가지고 능력이 아닌 선입견으로 판단하여 색안경을 끼고 보거나, 차별함으로써 인간 자체의 기본적 권리를 침해해서는 안 된다.

양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사람들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

현대에는 직업을 가진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고, 남자가 요리를 하거나 육아를 병행하기도 한다. 이런 변화가 나타난 주요 원인은, 능력이 아닌 성별로 사람을 다르게 대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걸 알게 되어 사람들의 생각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남성뿐만이 아닌 여성에게도 교육의 기회가 평등하게 제공되었고, 여성들이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활발하게 사회생활을 하면서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은 점점 더 사라지게 되었다.

80년대에 초반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성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남성은 말을 많이 하면 안 되고, 울면 안 된다는 말을 자주 들었으며 여성은 조용하고 얌전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90년대에 들어서면서 남성과 여성이 모두 똑같아야 한다는 인식이 퍼졌다. 남성과 여성은 신체적으로 다를 수는 있지만, 아픔과 슬픔을 느끼는 것, 어떤 행동을 취하는 것 등은 남녀의 차이가 아니라 사람마다 다르다는 것이다.

이렇게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영역에서, 남성과 여성을 서로 차별하지 않고 동등하게 대우하여 똑같은 참여 기회를 주고, 똑같은 권리와 의무, 똑같은 자격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비로소 양성평등이라고 한다.

양성평등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공무원 조직이 먼저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인식변화에 힘써야 한다. 우리 소방 조직은 남성의 비율이 2022년 5만9280명으로 약 90%이고 여성 소방공무원의 경우는 2022년 6655명으로 정원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남성과 비교했을 때는 적은 비중이기 때문에, 조직 내 성평등에 취약할 수 있다.

조직 내 인식개선을 우선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인식의 개선과 동시에 소방조직뿐만 아닌 모든 사람들이 양성평등을 위해 나아가고 노력해야 한다. 진정한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모두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이에 따라 청주동부소방서는 양성평등 인식개선, 평등한 문화 정착을 위해 외부 강사 초빙을 통한 성매매‧성비위 근절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전 직원 양성평등 사이버 교육 이수, 찾아가는 상담실과 동료 상담사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인식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렇듯 인식변화에서 시작하여 양성평등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올바른 사고와 가치관을 확립하여 올바른 방향을 향해 나가야 한다.

양성평등을 실천하기 위해 남이 아닌, 자신부터 변화해 평등 문화 정착에 앞장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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