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매년 이맘때면 나눔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사랑의 온도탑이 불을 밝힌다. 올해도 어김없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그날 그 장소에 불을 밝혔다. 매년 12월 1일부터 다음해 1월 31일까지 총62일간 진행하고 있는 희망나눔캠페인은 기존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 캠페인을 1999년 12월 희망찬 새해를 열어간다는 의미로 희망이라는 글자에 다음 연도를 표기하는 방식의 희망 2000 이웃돕기 캠페인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이웃돕기라는 온정적인 기부의 의미에서 벗어나 나눔이라는 상호적인 사회투자의 개념에 따라 2007년 현재와 같은 희망나눔캠페인으로 정착됐다.

충북공동모금회도 내년 1월 31일까지 ‘기부로 나를 가치 있게, 기부로 충북을 가치 있게’라는 슬로건아래 청주 상당공원에서 희망 2024 나눔 캠페인 출범식을 갖고 6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캠페인의 모금 목표는 95억5000만원이다. 충북모금회는 직전 캠페인 때 모금 목표 81억3000만원을 초과한 95억6100만원을 달성해 사랑의 온도탑을 117.6도까지 끌어 올렸다. 사랑의 온도탑은 9550만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가고 목표한 기부금이 모두 모이면 100도가 된다. 기부금은 지역사회 보건의료 지원, 기초생계 지원, 사회적 돌봄 지원, 교육· 자립 지원 등의 분야에서 쓰일 예정이다.

나눔캠페인 성금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방송사 또는 신문사에 개설된 이웃돕기 모금창구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시·군 순회 모금 일정은 △12월6일 음성·진천 △12월7일 영동 △12월8일 충주·제천 △12월11일 증평·괴산 △12월12일 청주·보은 △12월13일 단양 △12월14일 옥천 순이다. 최근 수년간 코로나와 전쟁 등의 이유로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모두가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연말이 다가오면 어려운 이웃들은 더 위축되기 마련이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충북도민들의 따뜻한 온정이 사랑의 온도탑을 밝히기를 소망한다.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