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경민 기자］한화이글스가 펠릭스 페냐와 재계약에 성공하며 외국인 선수 1명 자리만 남기고 있다.

한화이글스는 외국인 투수 페냐와 최대 105만달러에 재계약했다고 9일 밝혔다.

계약 조건은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65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이다.

페냐는 2022시즌 한화이글스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13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3.72(67.2이닝)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2023시즌에도 페냐는 32경기에 등판해 177.1이닝 11승 11패 147탈삼진 평균자책점 3.60으로 활약했다. 

리그 내 최다 이닝 6위, 다승 공동 9위, 탈삼진 공동 6위, 평균자책점 1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페냐의 장점은 꾸준함으로, 19차례 퀄리티스타트(전체 6위)가 이를 증명한다.

또한 페냐는 문동주에게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의 그립을 가르쳐주는 등 동료들과 원만하게 지내며 선수단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페냐는 "계약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 다시 한 번 한국에서 뛸 기회를 주신 한화이글스 구단에 감사드린다"라며 "비시즌 잘 준비해서 내년 시즌 건강한 몸상태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이글스는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의 영입에 이어 페냐와도 재계약하며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자리 1개을 남겨둔 상태다.

구단 관계자는 "산체스와 재계약도 고려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조경민 기자 cho4201@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