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승 2무 2패 승점 6점으로 3위 유지

장동현(SK호크스)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득점 후 제자리로 돌아오는 장동현(SK호크스).(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동양일보 조경민 기자]SK호크스가 충남도청을 꺾으며 4경기만에 승리를 챙겼다.

SK호크스는 지난 9일 충북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충남도청을 27대 24로 꺾었다.

개막전 승리 이후 4경기 만에 승리를 따낸 SK호크스가 승점 7점으로 선두권을 바짝 쫓으며 3위를 유지했다.

충남도청은 연승 기회를 놓치면서 승점 2점으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수비 위주로 풀어가는 두 팀답게 끈끈한 모습과 아쉬운 공격장면이 겹친 경기였다.

전반전은 초반 SK호크스가 충남도청의 수비를 뚫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만들어 5대 2로 앞서나갔다.

곧이어 충남도청도 편의범의 선방에 힘입어 6대 6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1분까지  SK호크스가 도망가면 충남도청이 바로 뒤까지 따라가는 형세가 이어졌다.

하지만 충남도청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점수차가 벌어지더니 후반 16분 20대 15로 양 팀간 격차가 벌어졌다.

충남도청은 작전타임을 모두 사용했지만 흐트러진 집중력을 되돌리지 못한 채 26대 18로 8점 차까지 벌어졌다.

경기 막바지 SK호크스에서 2분간 퇴장이 생겨 27대 24까지 뒤쫓았지만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SK호크스는 장동현이 9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유누스 골키퍼가 9개의 세이브를 기록해 고비에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충남도청은 최현근이 8골, 오황제가 7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편의범 골키퍼가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했다.

MVP로 선정된 장동현은 "개막전 이후 한동안 승리가 없어서 팀 분위기가 많이 내려갔는데 오늘 승리로 분위기가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거 같아서 너무 좋다"며 "충남도청 선수들 수비가 좋기 때문에 뚫기 위해서 준비를 많이 했고, 상대 편의범 골키퍼가 동기여서 잘 알다 보니 골을 많이 넣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누노 알바레즈 SK호크스 감독은 "충남도청이 개막전 때와 선수 구성이 달라져 그에 맞게 준비한 것이 잘 먹힌 것 같다"면서 "마지막 5분에 실수가 많았던 점이 너무 아쉬웠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조경민 기자 cho420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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