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발언서 집행부에 지방 권한이양, 수도권 공공기관‧대기업‧대학 신속 이전 촉구
“균형발전과 수도권‧비수도권의 격차 해소 위해 충청권 메가시티 우선돼야”

제348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고광철 의원 5분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 충남도의회〉

[동양일보 오광연 기자]충남도의회 고광철(공주1·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열린 348회 정례회 4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지역 균형발전‧지방시대에 걸맞은 올바른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추진’을 주장했다.〈사진〉

한국은행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으로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인 50.6%가 국토의 불과 11.8%를 차지하는 수도권에 모여 살고 있다고 조사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월평균 실질임금, 고용률, 문화‧예술활동, 의사 수 등 생활 수준 또한 심한 격차가 나타났다.

고 의원은 “대한민국은 서울과 수도권의 인구 집중으로 지역 불균형과 지역소멸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지방이 살아야 서울도 살 수 있으며, 균형발전과 수도권‧비수도권의 격차 해소를 위해서 충청권 메가시티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앙 정치권에서 메가 서울 이슈가 뜨거운데, 수도권의 몸집을 더 키우기 위한 시도는 지방을 고사시킬 것”이라며 “김포 등 서울 인접 지역의 서울특별시 편입 움직임에 대응해 ‘충청권 메가시티’ 구성을 위한 충남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어 “충남‧충북‧대전‧세종 4개 시도가 ‘충청 메가시티’를 통해 행정‧경제적 통합을 이룬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집행부는 지방정부로의 획기적인 권한 이양, 수도권 공공기관, 대기업, 대학의 신속한 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 의원은 “지금 한창 협의 중인 충청권 초광역의회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해 ‘충청권 메가시티’가 제2의 수도권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내포 오광연기자 okh2959@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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