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2무 2패 승점 10점으로 3위

득점 후 환호하는 허준석(SK호크스).(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동양일보 조경민 기자]SK호크스가 하남시청을 꺾고 3연승을 달성, 선두 경쟁에 뛰어들었다.

SK호크스는 17일 청주시 SK호크스아레나에서 열린 신한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 남자부 2라운드 3차전에서 하남시청을 30대 26으로 꺾고 3연승을 달성했다.

SK호크스는 4승 2무 2패 승점 10점으로 3위를 유지했지만, 인천도시공사(1위)와 두산(2위)을 바짝 쫓았다.

상승세를 이어가던 하남시청은 SK호크스에 덜미를 잡히면서 2승 2무 4패 승점6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초반부터 서로 공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펼쳤다. SK호크스가 다양한 공격으로 하남시청의 수비를 흔들어 골을 만들었다. 속공과 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골을 쉽게 이어갔다.

하남시청은 SK호크스의 전진 수비에 초반 당황했지만, 중앙 수비를 뚫으며 골을 넣었다. 신재섭, 박광순 쌍포의 중거리 슛과 헐거워진 중앙수비를 돌파한 골이 터지면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전반전 중앙과 윙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SK호크스가 앞서가는 듯 했지만 박광순(하남시청)이 7골을 넣는 등 분투했다.

박광순은 전반전에 개인 통산 500골(역대 6호)을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하남시청은 공격 성공률 85%를 보이며 18대 16으로 전반을 마쳤다.

SK호크스는 4골을 넣은 이현식이 종료 휘슬 직전 얻은 프리스로우에서 박영길(하남시청)의 얼굴을 맞춰 퇴장당했다.

후반 들어서도 SK호크스는 장동현이 4분간 퇴장을 당하는 등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유누스 골키퍼의 선방을 앞세워 점수차를 최소화해 흐름을 넘겨받았다.

22대 22 동점에 성공하더니 하남시청이 연이어 공격에 실패하자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30대 26으로 SK호크스가 가져갔다.

MVP에는 6골을 넣은 허준석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SK호크스는 하태현과 장동현이 5골을 넣으며 허준석을 보조했고, 지난 경기에서MVP로 선정된 유누스 골키퍼가 세이브 11개를 기록했다.

하남시청은 전반 공격을 주도했던 박광순이 8골을 넣었고, 신재섭이 6골을 기록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동명 골키퍼가9개의 세이브를 올렸다.

MVP로 선정된 허준석은 “너무 힘든 경기였는데 이겨서 힘든지 모르겠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기쁘다”며 “먼저 리그 잘 치르고 우승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경민 기자 cho420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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