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인공각막 상용화 눈앞에

인공각막 메카니즘
㈜티이바이오스 대표 정도선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 충북도는 바이오 정책 추진에 따라 도내 바이오 신기술 개발 지원의 일환으로 ‘글로벌 First R&D 지원사업’을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올해 초 본 사업의 주관기관 선정평가를 했고 10개 기업 중 사업 목표에 부합하는 ㈜티이바이오스(대표 정도선 사진)가 선정됐다. 본 사업은 총 2개년 사업으로 사업 목표는 글로벌 바이오시장 선점을 위한 혁신적 신규과제 발굴·지원으로 2030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진입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티이바이오스는 충북 오송에 있는 기업으로 본 사업에서 고분자 중합기술 개발을 통해 생체에 최적화된 인공각막 구현을 과제로 택했다. 각막 질환에 의한 실명의 유일한 치료법은 기증각막 이식인데 기증각막 대기 환자는 전세계 1270만 명으로 추산되나, 기증각막 수요 부족과 기증각막으로도 치료가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티이바이오스에서 인공각막 제품 개발에 나선 것이다.

융합원은 본 사업에 대한 최종평가를 했고, 평가결과 우수한 성과로 내년도 2차년 사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티이바이오스의 현재까지 성과는 인공각막 지지부의 투명화 양상을 위한 최적의 비율 선정과 화학적, 물리적, 생물학적 검증이다.

앞서 ㈜티이바이오스는 인공각막(C-Clear)을 개발했고 국내 최초로 현재 서울아산병원에서 임상시험이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임상시험은 2024년 말까지 진행될 예정이고, 종료 이후 바로 국내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공각막은 인체삽입용 4등급 의료기기로 생체 적합성 및 생체 내 안전성과 안정성이 매우 중요한 품목으로 ㈜티이바이오스는 2차년도 사업을 통해 지지부의 특성은 유지하며 심미적 요소를 갖춘 생체모사형인 기존 인공각막(C-Clear)의 차세대 인공각막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사업화 방안을 내놓고 있다. 의료기기 거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목표로 2024년부터 FDA 허가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또 ㈜티이바이오스는 최근 2023년 보건복지부 보건신기술(NET) 인증(기술명: 광학부와 지지부의 연속적 형성기반 제조기술)을 획득하며 국내 최초 인공각막 제조기술에 대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내 바이오 기업의 신기술 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며 “바이오 기업의 판매증진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과 해외바이오 유치 등 글로벌 마케팅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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