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세 청주상당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위

홍창세 청주상당경찰서 생활안전계 경위

[동양일보]팬데믹 기간이 막을 내리고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대학가는 생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학생들과 주민의 활동 증가와 다양한 모임도 많아지는 것과 비례하여 범죄의 증가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사회현상이지만 범죄를 예방하고 대응하는 경찰 입장에서는 그저 방관만 할 수 없는 일이다.

상당경찰서 관내의 모충동 일원은 서원대학교를 비롯한 5개 중・고교가 모여있고 원룸과 상가가 다수 밀집되어 있다.

그만큼 112신고가 많고, 특히 5대 범죄는 2022년에는 전년 대비 56%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었다.

또한 올해 초 자치경찰 치안협의체 회의에서 모충동 일원에 대한 범죄 불안으로 환경개선이 필요하다는 안건이 제기되어 범죄예방과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한 움직임이 시급하다고 판단하였다.

우선 각종 시스템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기존 방범시설 현황을 파악하였으며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된 주민 의견을 반영하여 대상지를 특정하였다.

무엇보다 사업추진을 위해 가장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시·도의회, 서원구청, 대학교를 직접 발로 뛰며 총 1억9000만원이라는 예산을 확보했다.

셉테드 분야 연구기관의 참여를 유도하여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지역사회 협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SMART 범죄예방 환경조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주민 공감대 조성과 우호적인 여론조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도 2차례 실시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전문가 합동 진단을 통해 선정된 지역에는 CCTV와 비상벨을 설치하여 사각지대를 개선하고, 어두운 보안등을 LED등으로 전면 교체하여 어두운 골목길 보행 안전을 확보하였다.

환경개선을 추진하는 기간 중에도 서원대학교 연계 시설물 진단과 자율방범대 합동 순찰 등을 통해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범죄예방 활동 플랫폼을 구성하기도 하였다.

한편 상당서는 지난해에도 ‘평온하고 안전한 공원 조성’을 추진해 범죄발생 63%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남주동과 수곡동에서도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상당경찰서의 주민안전을 위한 노력은 내년에도 이어질 예정으로 현재 금천동 구도심 일원에 대한 개선사업을 구상 중이다.

범죄예방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은 이옥규 충청북도의원과 서원구청에도 깊은 감사를 드리며 주민 안전을 위해 지역사회가 참여하는 플랫폼이 자리를 잡아가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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