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전국최초로 시행된 충북도 ‘의료비후불제’ 사업이 시행 1년 만에 486명의 도민이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환 충북지사의 대표공약인 이 사업은 목돈 부담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에 의료비를 무이자로 빌려주는 사업이다.

사업 시행 초기 미상환 문제 등이 거론됐지만, 전체 수혜자 기준 현재 단 3명(0.7%)만 미납되고 있어 융자금 상환율은 99.3%다.

미납자 중 2명은 상환 연장을 요청해 부실률은 제로에 가까운 수준이다.

이 사업은 신청자에게 최대 300만원을 무이자로 융자 지원하고, 36개월 동안 분할 상환하는 방식이다.

도는 지난해 1월 9일 의료비후불제 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486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했다.

대상자별 이용인원은 65세 이상 도민이 219명으로 가장 많고 기초생활수급자 178명, 장애인 66명, 국가유공자 16명, 차상위계층 7명 순이다.

질환별 지원 현황은 임플란트가 407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척추 29건, 슬·고관절 27건, 심·뇌혈관 14건, 치아교정 3건 등이다.

시행 초기 80곳이던 참여 의료기관은 181곳까지 늘었다.

도 관계자는 "더 많은 도민이 의료비후불제 혜택을 보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의료복지제도로 정착할 수 있도록 사업 홍보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의료비후불제 대상 질환은 △임플란트 △슬·고관절 △인공관절 △척추 질환 △심·뇌혈관 △치아교정 △암 △소화기(담낭·간·위·맹장) △호흡기 △산부인과 △골절 △비뇨기 △안과 등이다. 박승룡 기자 bbhh010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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