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최재기 기자］국민의힘 이정만 충남 천안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당원들은 11일 "특정 후보(정황근)를 노골적으로 띄우는 불공정 행위를 즉각 멈추라"라며 반발했다.

이들은 이날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미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 경선 경쟁상대가 있는 상황에서 정황근(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예비후보를 '인재영입'이라는 모양새를 만들어 주고, 선거용 점퍼를 입혀주는 중앙당의 퍼포먼스는 공정하게 경선을 관리해야할 주체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불공정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정만 예비후보는 "원칙과 상식을 중시하고, 새로운 정치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한동훈 비대위체제에서 일어난 일이라 실망감이 더욱 크다"면서 "더 이상 경선의 공정성을 훼손하지 말고, 정 예비후보에게 했던 것과 동등한 대우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4년 전 천안갑 예비후보로 활동했는데, 선거 며칠 전 다른 사람을 전략 공천하고, (저를)험지인 천안을로 보냈다. 그 결과 천안 3곳 모두 패배했다"며 "선거패배 이후 4년간 이곳에서 당원협의회를 재정비하고, 대선 때 당에 헌신했다. 또다시 낙하산 공천은 안 된다. 공정한 경선이 천안 총선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재기 기자 newsart70@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