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구체적 계획은 6월에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설 청주시 옛 국정원 부지. 현재 테니스를 할 수 있는 임시 체육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장기간 방치되고 있던 청주시 옛 국정원 부지에 복합문화공간 조성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쯤 구체적인 기본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는 18일 임시청사 소회의실에서 ‘옛 국정원 부지 복합문화공간 건립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사진>

보고회에는 이범석 청주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원광희 청주시정연구원장, 변광섭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 문길곤 청주예총 회장 등 전문가, 용역수행사 등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용역을 맡은 (사)지방행정발전연구원 관계자의 착수 보고에 이어 참석자 의견 수렴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올해 6월까지 진행되는 용역을 통해 주민 대상 사업설명회,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보다 구체화된 도입시설의 종류와 규모를 확정하고 추진방향과 경제·사회적 타당성을 분석한다는 방침이다.

부지면적 6130㎡ 규모의 옛 국정원 부지는 서원구 사직동 587-1번지, 사창동 316-1번지 일원에 위치하고 있다.

시가 2000년에 매입한 이후 청주의 중심인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활용방안을 찾지 못한 채 현재까지 유휴공간으로 남아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20여년 동안 옛 국정원 부지의 활용방안을 찾기 위해 지역주민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해 왔는데, 이제는 그동안의 노력에 대한 결실을 맺어야 할 때”라며, “청주의 랜드마크로 각인될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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