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쇼핑 의심환자 다수 방문 의료기관 등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가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실태점검에 나섰다.

식약처에 따르면 의료용 마약류인 식욕억제제(펜터민, 펜디메트라진, 암페프라몬)와 최면진정제(졸피뎀)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의료기관 21곳을 대상으로 24~31일 지자체와 함께 합동점검을 벌인다.

점검대상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해 식욕억제제 처방 상위 의료기관, 식욕억제제 의료쇼핑 의심 환자가 방문한 의료기관, 최면진정제 과다처방 의료기관이다.

주요 점검내용은 오남용·과다처방 등 업무목적 외 취급 여부, 마약류 취급 내역보고 적정 여부, 마약류 저장시설 적정 관리 등 마약류 취급자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준수 여부다.

식약처는 점검결과 위반이 의심되면 전문가로 구성된 ‘마약류오남용심의위원회’에 의학적 타당성 등에 대한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수사 의뢰할 예정이다.

적발 의료기관은 향후 2개월간 처방실적과 경향 등 처방실태를 모니터링해 재발을 방지할 계획이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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