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 강동대 교수

이동희 강동대 교수

[동양일보]세상을 사는 방법은 매우 많으며, 시대 변화에 따라 살아가는 삶의 목표도 변한다. 세상을 살다보면 감사하고 사랑하고 고마운 사람이 많다. 세상에 공평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 세상에 공평한 것은 죽음 뿐이라고 한다. 살아가는 세상은 모든 이에게 조금씩 다르다. 다름이 불공평을 의미하는 것만은 아니지만 정말로 모든 인간이 죽는다는 사실 빼고는 세상에 공평한 것은 없다. 세상의 진리도 변하는 것이 없다는 것 뿐이다. 모든 것은 변해가며, 무생 명체인 단어도 의미가 변화되어 혼돈속의 세상에 빠트린다. 충주 인근에는 아름답고 의미있는 지역명이 많다. 충주시내 인근에 야동면이 있는데 이는 예전에 이 지역이 철기시대의 대장간 문화가 발전되어 유명한 고을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탤렌트 이순재가 거침없이 하이킥이라는 공중파 프로그램에서 야한동영상을 줄여 야동으로 부른것이 오인되어 잘못하면 개명되어 없어질 뻔 했다. 아름답고 의미 있는 지역명도 시대 흐름에 따라 없어질 수 있다. 세상을 살아가는 삼라만상은 변화되는것이 이치이나, 삶을 살아가는 세상에 불변의 3대 진리도 있는데, 공짜 비밀 정답이 없다이다. 세상은 보상이 따르고 벽과 천장에도 눈과 귀가 있고 예외없는 법칙도 없다. 오늘은 공짜 비밀 정답 즉 공비정에 대하여 논해 본다.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것은 공짜 비밀 정답이 없다는 세가지 이다. 분명한 것은 본인이 스스로 개척한 것만이 성공길이고, 모르는 타인의 호의는 100% 사기이다. 다른 사람이 간 길을 내가 꼭 가야 한다는 법도 없고 사람마다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 다르듯 세상사는 모범정답은 없다. 또한, 세상에 영원한 것도 없으며, 빙상스타 김연아도 한 동작을 위해 수만번 연습하고, 노벨문학상 수상자 조지 버나드 쇼도 한 작품에 몰입하여 예 일곱번은 수정 후 마음에 닿는 원고가 나온다했다. 걸을 수 있고 먹을 수 있고 친구와 얘기할 수 있을 것이 진정한 행복이다. 죽음에 대한 진실은 사람은 분명히 죽고, 나 혼자 죽고,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는 것 뿐이고 죽음에 대한 미지수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아무도 모른다.

세상의 현명한 진리로 공비정을 아는 것이 지혜로 공짜에는 함정, 정답에는 오류, 비밀에는 배신이 있다. 세가지는 함께 존재할수 없는 것이 인생의 지혜이다. 세상을 살아가며 본인 주장이 정답이 아닐 수 있고 공짜는 없고 양심에 어긋나는 비밀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공비정의 ​공의 의미는 공짜이며 실생활에는 없다. 서양 속담에 공짜 점심은 없다고 한다. 비는 비밀의 의미로 세상에는 비밀이 없고 너만 알고 있어가 얼마 후 모든 지인이 아는 사실이 되어 곤란을 겪는다. 현명한 삶의 지혜는 너만 알고 있어 대신 너 한테 제일 먼저 이야기 한다이다. 정의 의미는 정답으로 꼰대라는 말은 권위적 사고를 지닌 어른, 선생님을 비하하는 은어이다. 꼰대라는 사람치고 본인이 꼰대라고 생각하는 이는 없다. 디지털이 지배하는 세상은 쉽게 단정되는 논리는 없다. 이전의 진실이 쉽게 바뀌며 본인 생각만으로 단정하면 안된다. 공비정이란 말을 되새기며 주장이 틀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일이나 관계 등에서 공비정은 없으니 조심하고 명심해야 한다. 인생에 공비정은 없으니 열심히 살고, 변하지 않는 진리는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이다. 삶의 목표도 열심히 땀 흘려 일하고, 베풀며 사는 것이 진리이다. 진리는 절대성 보편타당성 영원 불변성의 속성을 갖으며, 동서고금에 순천자(順天者)는 존(存)하고 역천자(逆天者)는 망(亡)이라 했으며 맹자의 명심보감에 나온다. 또한 세상살이에서 권선징악의 순리에 따라 살고 거역하면 악이 부메랑이 되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자.

세상을 살아보니 삶은 나이에 비례하는 속도로 흘러간다. 이는 살아본 후 뒤 돌아보면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앞을 돌아보며 10년이면 3650일 20년이면 7300일 어마어마한 숫자이다. 이를 시간으로 바꾸어 세다보면 우리는 세다가 수를 잃어버린다. 그래서 세상의 삶 목표는 뒤돌아보기 보다는 미래인 앞을 보며 공비정의 삶을 사는 것이 진리이다. 이제부터라도 세상을 살면서 공비정을 생각하고 이웃과 함께 어우러진 삶을 살아간다면 매우 행복하고 지혜로운 인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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