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음성지역 기업들이 설 연휴에 평균 4.1일을 쉬고, 설 상여금과 선물 지급은 지난해보다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상공회의소가 설을 앞두고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휴무계획을 조사한 결과 107개 응답 기업 중 평균 휴무일수는 4.1일로, 지난해 설 휴무일수와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설 연휴 9~12일 4일간 휴무하는 기업은 90.6%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9.4%는 5일 이상 휴무한다고 답했다.

설 상여금과 선물을 지급하는 업체는 각각 64.2%와 76.5%로, 지난해 67.9%와 86.4%보다 줄었다.

설 상여금은 50만원 이하 정액 지급 기업이 29.7%로 가장 많았고, 연봉 포함 지급은 28.1%, 기본급 50% 이상 지급은 20.3%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다수 설 선물은 5만원 이상이 43.9%, 3~4만원 대는 51.2%다.

설 명절 체감경기는 지난해보다 악화됐다는 응답이 55.0%, 비슷 36.0%, 다소 호전 9.0%로 각각 나타났다.

경영 애로 조사는 매출 부진 41.1%, 원자재값 상승 36.5%, 인력 구인 27.1%, 최저임금 상승 19.6%, 고금리 자금 조달 18.7%, 환율 변동 11.2%, 기업 관련 규제 7.5% 순으로 꼽았다.

음성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경제 위기가 지속하며 각 기업 자금 사정이 나빠져 올해 설 경기는 지난해보다 어려워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음. 음성 윤규상 기자 yks062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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