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까지 1층 전시관에 설치되는 'MMCA 청주 프로젝트 2023- 안성석: 모두의 안녕을 위해' 중 ‘보더 커넥션-인과율 해석기’.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전시 ‘피카소 도예’ 중 ‘여인 램프’.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올 설 연휴,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성희) 청주를 비롯한 서울, 과천, 덕수궁 4관의 다채로운 전시가 관람객을 맞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9~12일 4관 모두 무료로 정상 개관한다. 서울관만 설 당일인 10일에 휴관이다.

연휴 기간 청주관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전 ‘피카소 도예’와 MMCA 청주프로젝트 2023‘안성석: 모두의 안녕을 위해’를 감상할 수 있다.

이 중 ‘피카소 도예’ 전은 지난해 9월 1일 개막해 4만명 이상 관람객이 다녀간 흥행작으로 오는 25일까지 청주관에 전시된다. 이 전시는 2021년 기증된 이건희컬렉션 가운데 피카소 도예 107점을 공개하고, 도예가로서의 피카소(1881-1973)를 조명하는 전시다.

서울관은 ‘올해의 작가상 2023’, ‘MMCA 현대차 시리즈 2023: 정연두 – 백년 여행기’, ‘프로젝트 해시태그 2023’, ‘김구림’을 선보인다.

이 중 한국 실험미술의 대가로 불리는 김구림 작가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김구림’이 눈여겨 볼 만 하다.

연휴가 끝나는 12일까지 6‧7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 전시는 비디오아트·설치·판화·퍼포먼스·회화 등 230여점의 작품과 60여점의 관련 자료를 감상할 수 있다.

덕수궁관은 ‘가장 진지한 고백:장욱진 회고전’이 관람객을 만난다.

오는 12일까지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그간 축적된 장욱진(1917-1990) 연구와 전시들을 되짚어 본다. 약 60년간 꾸준하게 펼쳐 온 장욱진의 미술 활동을 총망라해 유화, 먹그림, 매직펜 그림, 판화, 표지화와 삽화, 도자기 그림 등 270여 점을 한자리에서 조망한다.

과천관은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이신자, 실로 그리다’, ‘동녘을 거닐다: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 ‘MMCA 과천프로젝트 2023:연결’을 진행한다.

특히 오는 18일까지 관람객을 만나는 ‘이신자, 실로 그리다’는 한국 섬유예술의 1세대 작가 이신자의 대규모 회고전이 눈길을 끈다. 이신자는 1970년대 ‘태피스트리’ (tapestry)를 국내에 소개하며 한국 섬유예술의 영역을 구축하고 확장한 주역으로 이 회고전에서는 초기작부터 2000년대 작품 90여 점과 드로잉, 사진 등의 아카이브 3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국립현대미술관은 새해의 시작을 미술 관람과 함께하는 의미를 담아 온라인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미술관 방문 인증 SNS 이벤트 ‘푸른 용의 해! 설맞이 #국현미전시’를 마련한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미술관 방문 인증 사진을 두 개의 필수 해시태그 ‘#국현미전시’, ‘#MMCA’와 함께 본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면 된다.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해 비매품인 한정판 전시연계 굿즈를 35명에게 증정한다.

‘이신자, 실로 그리다’ 전시의 태피스트리 작품에 영감을 받아 제작한 양말을 20명에게, ‘MMCA 과천프로젝트 2023: 연결’ 전시의 풍경과 분위기를 담은 블록 형태의 캔들을 15명에게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현대미술관 인스타그램(@mmcakorea)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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