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성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직무대행이 안무한‘화조풍월’ 무대 전경.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청주시립무용단의 설 명절 기획공연 ‘2024 첫날’이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은 지난 10일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청주시민을 위해 전석 무료로 진행됐다.

공연은 우리 전통춤의 격조와 품격을 느낄 수 있는 5개의 무대로 구성됐다.

지도위원 김지성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 직무대행의 안무로 선보인 ‘화조풍월’, 이세이 수석단원과 박정한 차석단원의 창작무용 ‘첫날’은 고품격 춤사위로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또 여성 무용수가 노란 저고리와 파란색 치마를 입고 춘 경남 무형문화재 ‘진주교방굿거리춤’으로 흥과 멋을 더했으며, 선비들의 내면세계를 표현한 이매방의 ‘사풍정감’도 관심을 모았다.

공연의 대미는 손목에 쟁강쟁강 소리를 내는 쇠팔찌를 걸고 경쾌한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쟁강춤’으로 장식했다.

청주시립교향악단(현악 5중주)과 청주시립합창단(Three Tenor)도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1200여석의 사전 예매가 매진됐고 그 이후에도 티켓 문의가 많아 명절 공연에 대한 관심도가 높음을 느꼈다”며 “명절을 맞아 무용단이 열심히 준비한 공연에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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