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학생연구팀이 국제 해양로봇 경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KAIST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 연구팀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 국제 해양로봇 경진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12일 KAIST에 따르면 김진환 기계공학과 교수와 심현철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연구실 학생들과 협력기업이 파블로항공으로 이뤄진 KAIST팀이 국제로봇경진대회 ‘MBZIRC 마리타임 그랜드 챌린지’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총상금 65만 달러(약 8억 6000만 원)를 획득했다.

해양로봇 경진대회로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인 이 대회는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후원하고 수도 아부다비 과학성 산하 기관 '아스파이어'(ASPIRE)가 주관했다.

2021년 말 시작된 대회에는 세계 52개팀이 참가해 1∼2단계 심사를 거쳐 지난해 2월 최종 결선 5개팀이 선정됐다. 최종 결선은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됐다.

최종 결선에서는 사용자 개입 없이 무인선과 무인기 자율 협업을 통해 해상에서 도주하는 선박에 실려있는 불법 화물을 회수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김진환 교수는 “지난 2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대회를 준비하느라 큰 노력과 수고를 들인 학생들에게 고마움과 축하를 전한다”며 “대회 결과를 떠나 지난 기간 들인 노력이 학생들이 훌륭한 연구자로 성장하는데 자신감과 귀한 자산이 될 것이기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raesu197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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