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선 청주시립국악단 상임지휘자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청주시립국악단(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원선)은 다음달 7일 오후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135회 정기연주회 신춘음악회 ‘산책’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비나리 명인 이광수와 (사)민족음악원(이사장 이광수)이 꾸미는 ‘비나리’로 문을 연다. 여러 액살을 물리치고 모든 일이 잘 되기를 기원하는 축원과 덕담 등의 내용을 담고 있어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앞날의 행복과 안녕을 바라는 마음을 전하는 무대다.

이어 대중에게 익숙한 경기민요 천안삼거리를 소재로 한 천안삼거리 주제에 의한 관현악 ‘흥’(작곡 강솔잎)을 선보인다.

또 배우 양금석의 민요 메들리도 감상할 수 있다. 양금석은 경기민요 이수자로 연예계 대표 소리꾼이다. 다수의 국악 연주회 협연과 세 번의 개인 연주회를 열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최근 TV프로그램 MBN 보이스트롯에 출연해 민요와 트롯을 결합한 곡을 깊은 목소리와 풍부한 감정으로 표현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소프라노 박혜림(청주시립합창단)과 바리톤 양진원(청주시립합창단)의 협연 무대가 꾸며진다.

공연의 대미는 박범훈 곡의 사물놀이 협주곡 ‘신모듬’을 이광수와 (사)민족음악원이 장식한다. 신명을 모았다는 뜻의 이 곡은 국악관현악을 위한 최초의 사물놀이 협주곡으로 창작국악의 대중화 가능성을 열어 보인 작품이다. 풍물놀이에서 느낄 수 있는 흥겨움을 더 큰 규모의 관현악으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김 지휘자는 “관객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소리의 아름다운 선율과 함께 따뜻한 봄의 기운을 담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매는 공연세상(☎1544-7860). R석 1만원, S석 5000원, A석 3000원.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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