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자체 국악단 중 최초…세계 각국 90개 뮤비 경쟁

청주시립국악단 뮤직비디오 '신바람' 영상 캡처.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어워즈 대상 메달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청주시립국악단이 청주의 공간과 스토리를 배경으로 제작한 뮤직비디오 ‘신바람’이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7회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필름 어워즈 ‘베스트 기악 및 재즈’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전국 지자체 국악단 중 최초 수상이다.

캘리포니아 뮤직비디오 필름 어워즈는 미국 방송 채널 테이스트 TV(Taste TV)에서 매년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미국은 물론 해외 각국의 뮤직비디오 90개를 경쟁 부문으로 접수해 심사위원단의 검토를 거쳐 시상하고 있다.

‘신바람’은 ‘베스트 월드 뮤직’ 부문 등 5개 부문에 최종 후보작으로 올랐다.

4분 57초 가량의 이 영상에서는 국악관현악과 피아노의 선율이 조화를 이루는 곡, ‘신바람’이 시립국악단의 연주와 시립무용단의 안무로 펼쳐진다. 한국적 곡선의 아름다움을 잘 담아낸 청주 미래지 한옥마을과 현대적인 복대동 지웰몰 광장을 주 무대로 촬영해 감각적인 영상을 담아냈다.

조남호 시 문예운영과장은 “청주에서만 활용되던 로컬 영상이 해외에서 관심을 받아 뜻깊다”며 “외국인들이 청주와 대한민국을 방문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바람’은 지난해 9월 루마니아에서 열린 동유럽 필름 페스티벌에서 베스트 뮤직비디오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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