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청주, ‘Thangka(탕카) 마음을 그리다’ 전시회 개최

최미정 작, 60x60cm.
김지현 작, 60x60cm.
김보영 작, 60x60cm.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티벳 불교 불화를 통해 ‘마음챙김’(마인드폴니스)을 추구하는 ‘Thangka(탕카) 마음을 그리다’ 전시회가 오는 23~29일 청주 흥덕구 가경동 갤러리청주에서 관람객을 만난다.

김보영, 박용자, 곽수미, 김동금, 김보인, 김상분, 김열하, 김재철, 김지현, 김진순, 김현숙, 박지영, 서주연, 안치식, 윤춘기, 이웃자, 이찬, 장선혜, 장철웅, 최미정, 허인숙 등 21명 작가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탕카 마음을 그리다’, ‘탕카 행복을 그리다’, ‘탕카 염원을 그리다’ 등 총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에너지를 표현하는 7가지 챠크랴(산스크리트 용어로 원 또는 바퀴를 의미)의 색을 사용한 작품과 검정색과 금색만을 사용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티베트인들은 마음을 수행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탕카를 그린다. 불교를 삶의 근원으로 삼고 살아가는 티베트인에게 있어 탕카는 그들 삶의 일부이며 행복 자체다.

탕카는 티베트 불교의 불화를 의미하지만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일반적으로 불상과 불교 이야기를 그리는 불화와는 달리 원형을 기반으로 한다. 티베트 탕카의 전통 문양인 깃발과 바람, 4개의 문, 진리의 소리인 ‘옴’자를 기본으로 한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Thangka(탕카) 불교미술교육센터’의 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보영 작가는 티베트와 네팔, 티베트의 망명정부가 위치한 인도의 맥그로즈간지를 방문해 티베트 전통 탕카를 배우고 15년간 탕카를 그려왔다.

김 작가는 “‘탕카는 마음을 그리는 것’으로, 명상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차분히 들여다보고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색으로 탕카를 그려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탕카를 그리는 동안 스스로 마음의 위로와 위안을 얻을 수 있다“며 ”관람객들에게도 이번 전시가 위로와 위안이 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무료 관람.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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