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승룡 기자]‘돈 봉투 CCTV 영상’ 논란에 휩싸인 국민의힘 정우택 국회부의장이 이번 사건을 정치공작으로 규정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정 부의장은 21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한 마타도어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청주시민, 상당구민만 바라보고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천 면접을 단 하루 앞둔 시점에 1년 4개월 전 영상을 공개한 악의적인 허위보도가 나왔다”며 “여러 정황을 종합할 때 특정 세력의 의도적 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위보도를 작성한 인터넷언론 방송사, 신원 불상의 제보자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정 부의장 측은 그동안 ‘돈 봉투 CCTV 영상’ 보도에 대해 “받은 돈은 즉시 돌려줬고 돕고 싶다는 요청에 정식적인 후원계좌를 통해 입금받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까지 직접 돈 봉투 사건을 언급하면서 여론이 싸늘해지자 일종의 ‘의혹 차단‘에 나선 것이다.

정 부의장은 이 대표에 대해서도 고소장을 제출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차 경선지역에 포함된 청주 상당은 오는 23~24일 여론조사를 거쳐 25일 경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정 부의장은 2022년 10월께 지역구 한 카페 사장 A씨에게 돈 봉투를 받는 CCTV 영상이 언론데 공개되면서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다. 특별취재팀 박승룡 기자 bbhh010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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