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7개 시도 추가모집 상황(자료=종로학원)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2024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충청권 36개 대학이 2000명 넘게 정원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종로학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최근 발표한 ‘2024학년도 추가모집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시와 정시 선발을 마치고도 채우지 못한 인원은 전국 169개 대학에서 1만3148명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충북은 10개 대학 951명, 충남은 14개 대학 902명, 대전 10개 대학 579명, 세종 2개 대학 63명 등 모두 2495명을 추가모집해야 한다.

각 대학들은 오는 29일까지 최종 단계의 추가모집을 진행한다.

추가모집 인원은 서울권 31개 대학에서 618명, 경인권 35개 대학에서 935명, 지방권 103개 대학에서 1만1595명이 발생해 지방권이 전체의 88.2%에 달했다.

추가모집 학교당 평균은 전국 평균 77.8명, 서울 19.9명, 경인 26.7명, 지방권 112.6명으로 나타나 역시 지방권이 많았다.

학교당 평균 추가모집이 많은 지역은 제주도 2개 대학이 학교당 평균 226.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북 7개 대학 평균 194.6명, 경북 9개 대학 평균 183.7명, 전남 8개 대학 평균 182.3명, 광주 9개 대학 평균 163.3명, 부산 13개 대학 120.7명, 충북 10개 대학 95.1명 등의 순이었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속에 서울권은 모집정원을 늘리고, 지방권은 모집정원을 축소 또는 구조조정을 해 서울과 지방권이 서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수도권 모집정원 확대로 학생들이 수도권에 더 집중되는 양상이고, 서울권 모집정원 확대에 따라 수도권 대학 정시 합격점수도 지난해 대비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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