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충북지역에 겨울철 식중독 주범인 노로바이러스 감염자가 늘면서 방역 당국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27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2월16일까지 연구원에 의뢰된 집단 식중독 의심환자를 조사한 결과 전년 32명 대비 2배 이상(88명) 늘어났고, 이 중 59.1%(52명)가 노로바이러스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의 날씨에도 생존하며 적은 양으로도 발병하는 특성이 있어 겨울철 식중독 발생의 주요 원인체다.

평균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치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생굴·조개 등 익히지 않은 수산물, 오염된 물을 섭취할 때 감염되며 환자와의 직·간접적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어 개인위생관리가 중요하다.

양승준 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적은 양으로도 사람 간 감염이 되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주의 외에도 감염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무엇보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승룡 기자 bbhh010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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