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이 지난 1일부터 매주 한 차례씩 공개 중인 2024년 역점 사업 시리즈, 5번째 역점 사업은 ‘문화나눔, 예술후원 사업의 적극 전개’다.

지난해 5월 25일, 청주문화나눔 사업의 닻을 올린 청주문화재단은 7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총 58곳의 개인‧기업 파트너들을 영입하고 청주공예비엔날레 사랑의 입장권과 현물 포함 약 3억5000여만원의 후원금을 적립하며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올해는 기 사용된 금액(사랑의 입장권, 현물)을 제외한 3억1000여만원의 후원금이 사용되는 첫 해로, 세 갈래의 추진 방향을 정립했다.

정립된 세 방향은 사회취약계층은 물론 청주시민 모두가 향유하는 문화예술프로젝트와 청년 크리에이터 창작지원, 지역 예술인들의 국제교류 지원이다.

눈여겨 볼 것은 청년 크리에이터 창작지원이다. 시각부터 공연, 문학 등 예술장르를 비롯해 예술과 문화기획을 통한 사회환원 프로젝트까지 역량 있는 청년들의 지역예술계 진입을 독려하고 자생력을 키우는 공모형식의 지원 사업으로, 문화나눔 파트너기업들의 이름을 건 공식후원 방식 등을 택해 ‘함께 발탁하고 성장시켜간다’는 예술후원의 동기를 부여하고 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까지 노린다.

단체와 개인, 두 트랙으로 설계 중인 국제교류 지원사업에서는 가장 청주적인 C-컬처를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들이 우선 지원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최근 청주문화나눔 파트너기업으로 합류한 거점항공사 에어로케이의 역할이 기대된다. 협약을 통해 C-콘텐츠를 세계로 확산하는 데 뜻을 모은 청주문화재단과 에어로케이는 교류 대상국과 지원 규모 등에 대한 긍정적인 세부 조율이 한창이다.

문화나눔 사업 실행과 동시에 파트너 기업과 개인 파트너를 모집해 후원금을 유치하는 활동도 적극 전개해 나간다. 기업의 특색을 반영한 특화 프로젝트와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될 창의적인 공헌활동을 기획해 기업이 문화나눔에 참여해야 할 이유와 의미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재단 관계자는 “본격적인 문화나눔 사업을 실행해야 하는 올해, 예술후원의 좋은 예들을 만들어 문화나눔의 가치를 알리고 확산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과 기업들의 문화나눔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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