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생 작가, 충북갤러리서 개인전 개최

'Charity of life 20240122' 122×122×5.5cm.
강호생 작가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현대적 기법의 수묵화로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강호생(62) 작가가 다음달 11일까지 서울 인사동 충북갤러리에서 개인전 ‘Charity of life’로 관람객을 만난다.

이번 전시에서 강 작가는 전통적인 동양화 장르에 대해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며 구축한 독창적 화풍의 수묵화 작품 70여점을 선보인다.

특히 화선지를 버리고 융을 재료로 선택해 강 작가만의 독특한 감성의 작품을 펼쳐 놓아 눈길을 끈다.

그는 동양화에서의 여백의 의미, 또 색채의 스밈과 번짐이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회화 세계를 구축해 왔다.

손명희 충북갤러리 전시운영팀장은 “수묵화라는 단어를 보고 강호생 작가의 작품을 마주하면 작품이 어려워진다”며 “작품을 먼저 보고 수묵화라는 단어를 들으면 작품의 이해가 깊어진다”고 설명했다.

강 작가는 “화면 전체를 물로 도포 한 후 화면에 먹을 얹고 형상이 보이기까지 작업실의 시공간적 조건에 따라 화면의 형상이 존재하느냐 사라지느냐가 결정되는 까다로운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청주가 고향인 강 작가는 홍익대 미술대학 동양화과를 졸업했다. 첫 개인전을 서울에서 발표하고 뉴욕, 프랑스, 일본, 중국 등 국내외 다수의 개인전과 페어전, 그룹전에 참여, 특히 해외 전시에서 큰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는 충북문화재단 충북갤러리 올해 정기대관 6번째 전시다.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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