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충북도는 2028년 가동 예정인 청주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기업· 대학·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연구개발사업을 지원한다.

28일 도에 따르면 지역 내 가속기 관련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가속기장치 핵심기업 발굴·연구개발을 지원하는 '가속기장치 선도기술 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가속기 핵심장치의 국산화와 역외기업 유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지원은 기업 단독과 산·학·연 컨소시엄 과제로 나눠 공모를 통해 이뤄지며 단기·고도화 과제의 경우 최대 1억5000만원, 중기 과제는 최대 2억원 규모다.

도는 또 가속기 관련 '전문가 풀(POOL)'을 운영해 기업의 기술개발 애로사항을 도울 예정이다.

신청은 다음 달 20일까지 충북테크노파크 홈페이지(www.cbtp.or.kr)에서 할 수 있다. 선정 발표는 4월 중 이뤄질 전망이다.

또 충북과학기술혁신원과 협약을 맺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활용 연구개발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오창 방사광가속기의 본격 운영에 대비해 도내 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포항에 있는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연구개발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도는 지난해에도 이 사업을 통해 2개 기업을 지원, 3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선정 기업에는 포항가속기연구소의 빔라인 활용 실험 기회는 물론 최대 35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신청은 충북과학기술혁신원 과제관리시스템 비즈온(http://bizon.cbist.or.kr)으로 하면 된다.

사업비 2조454억원이 투입된 청주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은 현재 상세 설계를 진행 중이며, 연내 장비 발주를 앞두고 있다. 박승룡 기자 bbhh010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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