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참가자 노래자랑 등 풍성…미선나무 활용·개발한 농·특산물 경품 제공

지난해 열린 16회 미선나무꽃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꽃 향기에 취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진식 기자]전국적인 인기를 끌며 성숙한 축제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17회 괴산군 칠성면 미선나무 꽃 축제가 오는 23~30일 미선나무마을 일원에서 열린다.

3일 미선나무마을 영농조합법인 등에 따르면 천연기념물 147호로 지정된 괴산미선나무를 널리 알리기 위해 축제를 매년 열고 있다.

23~24일에는 직장인 밴드공연과 참가자 대상 노래자랑 등이 열리며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방문객을 대상으로 추첨해 미선나무를 활용한 농·특산물을 제공한다.

축제장 입장료는 3000원이며 입장권은 축제기간 커피, 식혜, 막걸리 등을 마실 수 있는 교환권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영농조합 관계자는 "법인과 추진위원회가 정성껏 준비한 만큼 봄 향기와 함께 미선나무 향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연기념물인 미선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1종 1속' 희귀종으로 잎보다 먼저 흰색이나 분홍색, 상아색 꽃을 피운 뒤 9월쯤 부채 모양의 열매를 맺는다.

열매 모양이 부채를 닮았다고 해 부채 선(扇)자를 써 미선(尾扇)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천연기념물 147호로 지정된 미선나무는 괴산군 장연면 송덕·추점리와 칠성면 율지리 등 3곳에서 자생한다. 괴산 김진식 기자wlstlr1220@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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