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서 자라는 민주시민역량
청주 각리초

청주 각리초 4학년 학생들이 포스트 활동을 하고 있다.
서석호 교장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청주 각리초(교장 서석호)는 ‘메타버스 활용, 메모지 프로젝트를 통한 민주시민역량 함양’ 주제로 교육과정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살아갈 미래 사회에서는 다양한 정보를 탐색하고 이해하며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인재, 특히 메타버스 리터러시를 함양한 인재가 필요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민주시민역량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2023학년도 1년차 연구학교를 운영하며 학생들의 공감, 공동체역량, 의사소통역량, 준법성과 봉사성의 민주시민역량을 강화하고자 다양한 여건과 인프라를 조성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병행한 메모지 프로젝트를 각양각색으로 추진했다.

‘메모지 프로젝트’는 메타버스 활용을 통한 시민역량 신장을 위해 ‘메타버스와 친해지자(메타버스 이해 및 활용능력 신장), 우리만의 공간에 모이자(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과정 재구성·운영), 지혜롭게 자라는 우리가 되자(메타버스 공간을 병행한 학생 자치 운영)’의 주제를 담은 메타버스 활용 민주시민교육 프로젝트이다.

●‘메모지 프로젝트’ 위한 여건 조성

'메모지 프로젝트' 운영과 메타버스 활용 관련 교원 대상 메타버스·수업역량 강화를 위해 메타버스의 이해, 다양한 플랫폼 활용과 민주시민수업의 여러가지 측면을 다루는 연수가 이뤄졌다.

원활한 메타버스 활용 환경 조성을 위해 학생들에게 태블릿PC를 지급하고, 교사와 학생들을 위한 웨일 스페이스 학교 계정과 ZEP 플랫폼의 EDU 버전을 지원했다. 학생 수를 고려해 ZEP BASIC 플랜을 구입, 동시접속자 수 제한을 해소하고, 각 학급의 메타버스 활용 수업과 블렌디드 자치회 운영을 지원했다.

학부모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홈페이지에 연구학교 탭을 구성하고, 프로젝트 운영 내용을 실시간으로 게시해 이해도를 높이고자 했다. 학부모 대상 메타버스 연수를 통해 메타버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교육적 효과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무엇보다도 연구학교 참여 교원들이 민주적인 협의 문화 속에서 프로젝트와 교과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학년별로 수업 연구 동아리 학습공동체를 조직해 민주시민교육과 메타버스 활용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운영방안을 연구했다. 월별로 온·오프라인으로 모이는 ‘포스트잇데이’를 통해 연구학교의 방향과 각 학년 프로젝트 아이디어와 진행 상황 등 전반적인 내용을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공유했다.

‘학교공동체 관계 형성 프로젝트’를 병행, 학교 내 민주적인 대화법과 회의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수평적 회의문화'와 '민주적 대화법'과 관련된 도서를 활용한 연수를 가졌다.

●‘메모지 프로젝트’ 교육과정 재구성·운영

메타버스 활용 '메모지 프로젝트'를 통해 민주시민역량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정을 재구성해 운영했다. 각 학년별로 주제와 활용 플랫폼을 선정하고, 학생 중심의 교수·학습 전개를 통해 창의력과 협력을 증진시켰다.

수업 연구 동아리에서 나온 학년별 주제는 학년 특성, 학생의 발달 수준, 학부모와 학생의 요구사항, 성취기준 등을 고려해 선정했다.

이를 토대로 ‘메타버스와 함께하는 인권존중 문화조성’, ‘메타버스를 타고 지구를 지키는 슬기로운 민주시민의 삶’ 등 학년별로 중점 민주시민역량을 담아낼 수 있는 주제가 제시됐다.

이에 따라 ZEP 플랫폼을 중심으로 구글어스, 코스페이시스 에듀, 패들릿 등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했다.

메모지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수업을 통해 각 주제에 맞는 민주시민역량을 길렀다. 메타버스라는 플랫폼의 특성을 살려 ‘우리 반 교실’이라는 물리적 환경을 벗어나 다른 학급과 학년을 넘나들며 상호작용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 종료 후 학생들은 와이파이 연결 등의 애로사항이 있었으나 ‘평소 소극적인 학생도 아바타를 통해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한다’, ‘다른 교과도 메타버스를 활용하고 싶다’, ‘직접 맵을 만들어보고 싶다’ 등의 소감을 나눴다.

서석호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 중심의 참여 활동을 다양하게 발전시킬 예정”이라며 “메타버스 활용 '메모지 프로젝트'를 통해 자발적으로 소통하고 도전하며 민주시민역량 강화와 창의적인 교육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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