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두 번째···집중재활치료 대상 학업중단 해소

충북특수교육원이 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에 병원학교를 개설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특수교육원(원장 이혜경)은 집중재활치료나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학생들의 특수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4일부터 병원학교 운영에 들어갔다. 충청권에서는 대전시에 이어 두 번째다.

병원학교는 청주의료원에 있는 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에 개설했다. 집중재활치료로 낮 병동에 장기 입원하는 특수교육대상학생이 학업을 중단하지 않도록 수업을 한다.

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낮 병동에서 3개월 이상 집중재활치료를 받아 학업중단 위기에 있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맞춤형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학급당 인원은 최대 7명 안팎이며, 최소 수업시간은 주당 2~3시수 이상 확보했다. 독립된 교실에 특수교사가 배치돼 학생 수준에 맞는 교육 과정에 준한 수업이 이뤄진다.

지체장애 공립특수학교인 '청주혜화학교'를 협력 학교로 지정해 교육과정과 원적 학교 출결을 관리한다.

입교를 신청한 한 학부모는 "치료받기 위해 아이가 학교를 가지 못했는데, 교육과 치료가 원활하게 제공되는 병원학교가 개설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혜경 원장은 "장기적 치료와 입원으로 교육의 혜택을 받기 어려웠던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을 위해 지역사회 여러 기관과 협력해 병원학교를 개설했다"며 "병원학교 학생들의 현재와 미래 교육 요구를 고려해 맞춤형 특수교육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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