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은수 기자]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지난해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대전과 충북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세종은 소폭 상승했고 충남은 지수변동이 없었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3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월보다 4.8p 하락한 81.4를 기록했다. 다만 수도권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달보다 9p 오른 83.8로 집계되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분양 성적이 교차하고 있다.

수치가 100을 넘으면 분양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업자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사업자가 더 많다는 뜻이다.

대전의 분양전망지수는 100에서 85.7로 14.3p 하락했다. 지난달 대비 7.6p 하락한 지방광역시의 분양전망지수 대비 6.7p 더 떨어진 수치다.

이렇게 나타난 이유는 지난 1월 지방광역시의 미분양 주택이 전달 대비 11.1%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가장 높은 증가율(33.1%)을 보인 부산(-22.5p)을 비롯해 대구(-9.5p), 광주(-2.7p)도 하락했지만 세종(92.3p→93.3p)과 울산(84.6p→87.5p)은 상승했다.

충북은 75로 지난달 대비 8.3p 감소했고 충남은 85.7로 보합을 유지했다.

전국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9.8p,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17.5p,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3.1p 각각 하락할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은 "3월에는 청약홈 개편 및 기본형 건축비 고시가 예정돼 있어 아파트 분양 전망이 부정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다자녀 기준 완화와 배우자 통장 가입기간 합산, 신생아 특별공급 등이 반영된 청약제도 규칙 개정안이 오는 25일부터 적용될 경우 분양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은수 기자 star0149@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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