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은
송정언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닮은 듯 특별한 전통 현악기, 가야금과 거문고가 청주를 대표하는 두 국악 연주자와 만났다.

가야금 연주자 송정언(48)씨와 거문고 연주자 박경은(46)씨가 오는 8일 북문누리아트홀(청주 상당구)에서 듀오 콘서트 ‘반 伴 무마:니’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최옥삼류 가야금산조와 한갑득류 거문고산조로 각각 30분씩 꾸며진다. 전통음악의 꽃이라 불리는 기악 독주곡인 산조를 장단 없이 연주해 가야금과 거문고의 서로 다른 음색을 비교·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송씨는 “가야금과 거문고의 렉처콘서트 방식을 채택했다”며 “관객들에게 간단한 설명을 통해 장단별로 비교하며 연주를 들려줄 계획이어서 쉽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半 반 반), 반伴(짝 반), 무마(撫摩, 사람을 위로하며 무마), 니(㦐, 마음좋을 니)라는 제목처럼 마음의 위안과 평온이 깃드는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송씨는 청주대 한국음악과를 졸업하고 단국대학원 한국음악과 석사를 취득했으며 2018년 클래식 기타리스트 전장수씨가 열었던 뉴욕 카네기홀 공연 ‘독도의 사계’에서 가야금으로 아리랑을 연주해 관심을 모았다.

박씨는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목원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16호 거문고산조 한갑득류 이수자로 현재 청주시립국악단 상임단원으로 활동중이다.

예매 공연세상 ☎1544-7860. 전석 2만원.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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