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조감도.=청주시

[동양일보 이민기 기자]청주시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의 올해 하반기 착공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청주·청원 상생발전 합의사항에 따라 현 봉명동 도매시장을 옥산면 오산리 일원으로 이전 건립하는 것이다. 앞서 2019년 10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2025년까지 국·도비 포함 총사업비 1726억원이 투입되며 지하1층, 지상3층, 연면적 4만5233㎡의 규모로 조성된다.

시장 환경과 시설을 개선해 변화하는 물류시스템과 거래 제도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설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농수산물 반입과 반출 동선 체계를 분리한다. 반입 동선을 외곽으로, 반출 동선을 중앙으로 계획하고 중앙에 공동 배송장을 배치해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원활한 배송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또한 농산물의 선도 유지를 위해 정온·저온 저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주차 대수는 법정 대비 2배 이상 여유로운 주차대수(1082대)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시는 지난 2022년 10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했으며 총사업비 관리지침에 따라 중간설계 완료 후 조달청 중간설계 적정성 검토와 기획재정부 중간설계 총사업비 협의를 완료했다.

현재는 실시설계 용역 완료 단계로 시는 지난 1월 신청한 조달청 실시설계 적정성 검토가 끝나는 대로 시 기술자문위원회와 기재부 실시설계 총사업비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협의가 완료되면 시공사를 선정한 뒤 올해 하반기 중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토지 보상은 2023년 12월 실시계획인가 고시 후 사유지 13필지(1만3247㎡)에 대해 2024년 1월 지방토지수용위원회에 재결 접수했으며 2024년 3월 수용재결 예정이다. 국공유지는 자산관리공사 등과 협의매수를 진행 중으로 상반기 중 토지 소유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청주시 농수산물 도매시장은 1988년 개장 이후 현재까지 충북의 중추적인 물류기지로서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에 따른 안전사고의 우려가 적잖고 저장시설과 주차장 부족 등 열악한 환경으로 도매시장을 이용하는 종사자, 농업인,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이민기 기자 mkpeace2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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