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변광섭)이 6일 마지막 역점 사업 시리즈 ‘원도심 활성화 확산’을 발표하며 올해 역점 사업 모두를 공개했다.

청주문화재단은 지난달부터 매주 한 차례씩 6주에 걸쳐 10대 정책방향에 발맞춘 역점 사업들을 시리즈로 발표해왔다.

재단은 올해 △문화제조창 글로벌 명소화 △로컬 콘텐츠와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확대 △문화도시 가치 확산·통합 10주년 기념 △공예도시 브랜드 명확화 △문화나눔‧예술후원 사업 적극 전개 △원도심 활성화 확산에 나선다.

●문화제조창 글로벌 명소화

문화제조창은 이미 문화를 방점에 둔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례이자 청주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하는 글로벌 랜드마크로 주목을 얻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할 지역문화매력 ‘로컬 100’에 선정됐다.

재단은 지난해 선보였던 ‘달밤투어’에 ‘무대를 빌려드립니다’를 새롭게 론칭하고 동부창고는 방문객 20만명 달성을 목표로 사계절 테마가 있는 페스타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청주 문화도시조성사업 일환으로 진행하는 피크닉 콘서트, 청주전통공예페스티벌, 오는 5월 문을 여는 청주공예창작지원센터,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준비 등 연관 사업들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문화제조창이 연중 문화와 예술의 중심에 놓일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로컬 콘텐츠와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확대

청주만의 로컬 콘텐츠 C-콘텐츠의 중요성과 가치는 변 대표이사가 취임 당시부터 최우선에 두고 꾸준히 강조해온 사안으로, 취임 2년차인 올해는 C-콘텐츠의 고도화에 모든 사업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핵심 동력은 충북콘텐츠코리아랩과 충북글로벌게임센터 등 문화산업 분야다.

8년차를 맞은 충북콘텐츠코리아랩은 로컬 문화콘텐츠의 창업과 시장 진출 확대를 올해의 핵심 목표로 잡았다.지난해 입주기업 연매출 66억7000만원을 달성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입증한 충북글로벌게임센터도 스타 게임 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함께 성장세에 접어든 영상문화산업도 전력을 강화한다.

●문화도시 가치 확산·통합 10주년 기념

청주문화재단은 지난 4년 동안 ‘기록문화 창의도시’를 비전으로 한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시민기록관, 동네기록관, 다음세대 기록 활동 등 기록특화 사업, 피크닉 콘서트를 위시한 기록문화 주간 등 시민 체감‧밀착형 사업, 메이드인 청주로 대표되는 창작지원 사업, 청년문화상점 '굿쥬' 등 다음세대를 위한 도시 활력 제고 사업 등을 펼쳐왔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재단은 청주만의 C-콘텐츠를 통합적으로 구축하고, 기록콘텐츠를 관광자원화 하며 시민의 기록을 일상화해 넥스트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데 올해의 구체적 목표를 뒀다.

●공예도시 브랜드 명확화

청주는 1999년부터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해온 도시이자 공예전문 공립미술관인 청주시한국공예관을 보유한 도시다.

그 동안 쌓아온 역사성과 위상을 바탕으로 세계공예협회(WCC) 선정 ‘세계공예도시’와 2025년 파리에서 발표되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공예도시’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에 재단은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준비를 조기 착수해 국내외 인지도 강화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문화나눔‧예술후원 사업 적극 전개

지난해 5월 25일, 청주문화나눔 사업의 닻을 올린 청주문화재단은 7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 총 58곳의 개인‧기업 파트너들을 영입하고 청주공예비엔날레 사랑의 입장권과 현물 포함 약 3억5000여만원의 후원금을 적립하며 의미 있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

올해는 기 사용된 금액(사랑의 입장권, 현물)을 제외한 3억1000여만원의 후원금이 사용되는 첫 해로, 세 갈래의 추진 방향을 정립했다.

정립된 세 방향은 사회취약계층은 물론 청주시민 모두가 향유하는 문화예술프로젝트와 청년 크리에이터 창작지원, 지역 예술인들의 국제교류 지원이다.

●원도심 활성화 확산

‘청주다운 청주타운’을 목표로 올해도 세 차례의 원도심골목길축제를 구상 중인 청주문화재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중앙동에서 봄 축제로 포문을 열고, 여름에는 성안동을 새로운 무대로 삼아 축제를 펼친다. 이어 10월에는 가을 빛 물든 대성동으로 시민들의 발길을 불러 모은다.

지난해 중앙동에서는 디저트 카페거리를, 대성동에서는 오래된 집들을, 서문동에서는 공구거리를 특화해 각각 동화, 레트로, 빛‧소리와 접목하면서 원도심만의 독특한 콘텐츠를 선보인 재단이 올해는 또 어떤 원도심의 새로운 얼굴과 문화적 가치를 만나게 할지 기대된다

‘문화도시 야행’은 ‘청주 문화유산 야행’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원도신 활성화에 동력을 더한다. 올해의 주제는 ‘슬기로운 (충청)병영생활’로 6월에 진행된다.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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