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모교인 단양고 학생들 위해 500만원 기탁

지완근<왼쪽> 북부종합상사 대표가 지난 2월 흉선암으로 세상을 떠난 자녀 모교인 단양고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김문근 단양군수에게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사진 단양군 제공>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단양장학회(이사장 김문근 단양군수)에 소중한 의미가 있는 장학금이 기탁됐다.

단양장학회에 따르면 단양군 단양읍에서 북부종합상사를 운영 중인 지완근(56) 대표가 장학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그는 공무원 퇴직 후 2013년 북부종합상사를 개업했다. 지 대표의 자녀는 2002년생으로 단양에서 초·중·고를 졸업하고 한남대 수학과에 재학 중이었으나 지난 2월 흉선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지 대표는 “최근 사망한 자녀를 기억하고 자녀가 이루지 못한 꿈을 대신해 지역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자 이번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기탁금은 자녀의 모교인 단양고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말했다.

그는 단양장학회 기탁과 더불어 한남대에도 5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했고 한남대는 지 대표의 뜻을 기리며 자녀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다.

김 군수는 “지완근 대표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를 표한다”며 “기부받은 장학금을 기부자의 염원을 담아 지역의 학생들에게 지원해 더 많은 꿈을 이루고자 하는 학생들을 돕겠다”고 말했다. 단양 장승주 기자 ppm645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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