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윤규상 기자]충주교육지원청(교육장 이정훈) 소속 학교폭력 전담조사관들이 해당 사안에 대해 학교현장을 직접 방문, 본격적인 조사 활동에 나섰다.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는 그동안 교원들이 사안 조사를 담당하며 학부모 협박과 악성 민원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이로 인해 정작 본질적인 업무인 수업과 생활지도에 집중할 수 없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해당법률 시행령이 일부 개정됨에 따라 교사가 아닌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이 조사를 담당하게 됐다.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는 교원의 과중한 학교폭력 업무 부담을 줄이고 사안 처리 절차의 공정성과 전문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주교육지원청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은 퇴직 경찰과 청소년·심리상담전문가, 사안 조사 경력자 등 12명을 선발했고, 추이에 따라 인력을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또 학교폭력제로센터를 구축해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운영과 피해 학생에 대한 맞춤형 통합지원을 지속 제공키로 했다.

이 교육장은 “피해 학생을 한층 더 보호하고 교원의 과중한 학교폭력 업무 부담을 경감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안심하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평화로움이 지속하는 학교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 윤규상 기자 yks0625@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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