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순멎음 현상·잿빛곰팡이병 발생 수확량 50% 감소, 연료비 상승 이중고,

[동양일보 윤여군 기자]최근 일조량 부족으로 옥천군 딸기 등 과채류 재배 농가들이 작황부진으로 인한 수확량 감소로 울상을 짓고 있다.

옥천군 동이면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농가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일조량 부족으로 착과율이 낮아져 수확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일조량 감소로 착색과 결실 지연으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옥천군 동이면에서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한연수씨는 "일조량 부족으로 하우스 딸기 생육이 부진해 예년보다 생산량이 잘반으로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일조량 부족과 많은 습기로 인해 2화방의 꽃대에 잿빛곰팡이병이 발생해 다 꺾어 버렸고 3화방에 꿀벌을 이용해 겨우 수정을 마친 상태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딸기 가격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올라 전기료와 난방비 등으로 인해 손실을 줄일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안도했다.

인근 영동군 심천면 딸기 재배농가들도 일조량 부족에 따는 순멎음 현상으로 50% 이상 오른 연료비 부담과 함께 수확 감소 등 이중고를 겪으며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도 발생하고 있다.

또한 감자 파종기를 맞았음에도 잦은 비로 인해 밭이 마르지 않아 안내, 안남면 농가들이 적기 파종을 못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

옥천군 군서면 깻잎 농가들도 지난 12월부터 2월말까지 이어진 잦은 비와 눈으로 일조량이 부족해 일부농가에서는 깻잎 착색이 안돼 생산량 감소를 걱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설재배 농가들은"복숭아 등에 대해서는 냉해피해 등 재해 보상을 해주고 있으나 시설재배는 제외되고 있다“며 법 개정을 요구하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일조량 부족으로 딸기 등 주요 과채류의 출하량 감소가 예상돼 피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옥천 윤여군 기자 yyg590@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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