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군가풍의 교가 교체, 부르고 싶은 교가 제작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충북교육문화원은 옛날 군가풍의 교가, 성 정체성 논란 교가 등 시대에 맞지 않아 학생들에게 외면받는 교가를 현대적 감성에 맞게 새롭게 제작해주는 ‘2024 우리학교 노래 만들기’를 추진한다.

18일 문화원에 따르면 기존 교가가 주는 ‘의식가’의 이미지를 벗고 아이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즐겁게 공감하며 부를 수는 제2의 교가를 제작해주는 사업이다.

근대화 시대의 군대식 행진곡풍 교가나 성차별적 인권침해 가사 등의 교가를 현대 청소년의 감성에 맞게 교체해준다. 노랫말 제작은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모아 학교마다 특색 있게 제작하고, 작곡과 음원 제작은 교육문화원에서 한다.

기존 '우리학교 노래 만들기'의 음원과 악보는 교육문화원 누리집에서 감상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도 '우리학교 노래 만들기'라고 검색해 학교의 홍보 UCC를 볼 수 있다.

교육문화원은 지난 3년간 30개교의 교가를 교체해 교육공동체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 사업에 참여하려는 학교는 오는 26일까지 신청서를 교육문화원으로 제출하면 된다.

지선호 교육문화원장은 "기존 교가를 교체 또는 보존하되 앞으로의 미래 비전을 담은 제2의 교가를 제작해 모두가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 문화를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영수 기자 jizoon1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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